유승민 "文, 대장동 철저 수사 의미는?" 윤석열 "해석 잘 했으면 쫓겨났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4명이 13일 제주 KBS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을 하며 맞붙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윤석열 전 총장에게 전날 대장동의 철저한 수사 지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의 말을 끊고 재차 유 전 의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저는 원래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다"며 "저한테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고, 저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洪 "도정 직무평가 '잘했다' 36.8%" 질의에
"카지노 설립한다면 30%도 안 나와"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4명이 13일 제주 KBS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을 하며 맞붙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윤석열 전 총장에게 전날 대장동의 철저한 수사 지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그걸 해석 잘 했으면 쫓겨났겠나"며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는 검사 시절에 총장님 말도 잘 안 들었다. 비리가 보이면 수사하면 되는데 무슨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말을 끊고 재차 유 전 의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저는 원래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다"며 "저한테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고, 저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그러면 박영수 전 특검이나 권순일 전 대법관까지 철저히 수사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아서 예전 토론 때 원 후보에게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죽 철판을 깔아서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홍 의원이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천공이 나오는) 유튜브를 한번 봐보라고 해서 (봤다)"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은 "모르겠습니다"라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홍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신경전도 벌였다. 홍 의원은 "원 전 지사에 대한 7년 도정 직무수행 평가가 잘못했다가 51.9%, 잘했다가 36.8%로 나왔다"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원 전 지사는 "제가 당선 될 때도 51%였다"며 "역대 최고 득표고 퇴임이나 재임시에도 42~53%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역사상 최고 지지율이다"라며 "만약 인기 없었으면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4분의 3이 민주당인 곳에서 재선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제주 공약으로 제시한 '카지노' 설립에 대해 "카지노 한다고 하면 30%도 안 나온다"며 비판적인 어조로 말했다.
홍 의원이 이에 "30%도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고 원 전 지사는 분이 가시지 않는 듯 "도민 의식을 알아보고 (공약을) 던지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