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대장동 철저 수사 의미는?" 윤석열 "해석 잘 했으면 쫓겨났겠나"

이현주 2021. 10. 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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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4명이 13일 제주 KBS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을 하며 맞붙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윤석열 전 총장에게 전날 대장동의 철저한 수사 지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의 말을 끊고 재차 유 전 의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저는 원래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다"며 "저한테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고, 저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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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천공스승, 확장안 좋다던데" 윤석열 "모르겠다"
원희룡, 洪 "도정 직무평가 '잘했다' 36.8%" 질의에
"카지노 설립한다면 30%도 안 나와"
13일 오후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주 토론회 시작 전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4명이 13일 제주 KBS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을 하며 맞붙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주도권 토론 때 윤석열 전 총장에게 전날 대장동의 철저한 수사 지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그걸 해석 잘 했으면 쫓겨났겠나"며 "이해가 안 가는 게 저는 검사 시절에 총장님 말도 잘 안 들었다. 비리가 보이면 수사하면 되는데 무슨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말을 끊고 재차 유 전 의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저는 원래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다"며 "저한테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고, 저는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답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그러면 박영수 전 특검이나 권순일 전 대법관까지 철저히 수사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아서 예전 토론 때 원 후보에게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죽 철판을 깔아서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홍 의원이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며 "(윤 전 총장이 천공이 나오는) 유튜브를 한번 봐보라고 해서 (봤다)"라고 하자 윤 전 총장은 "모르겠습니다"라며 웃으며 받아넘겼다.

13일 오후 KBS 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제주 토론회 시작 전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신경전도 벌였다. 홍 의원은 "원 전 지사에 대한 7년 도정 직무수행 평가가 잘못했다가 51.9%, 잘했다가 36.8%로 나왔다"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원 전 지사는 "제가 당선 될 때도 51%였다"며 "역대 최고 득표고 퇴임이나 재임시에도 42~53% 오고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역사상 최고 지지율이다"라며 "만약 인기 없었으면 국회의원 모두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4분의 3이 민주당인 곳에서 재선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제주 공약으로 제시한 '카지노' 설립에 대해 "카지노 한다고 하면 30%도 안 나온다"며 비판적인 어조로 말했다.

홍 의원이 이에 "30%도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고 원 전 지사는 분이 가시지 않는 듯 "도민 의식을 알아보고 (공약을) 던지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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