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욱, 뇌물 700억 의혹에 "김만배 진짜 거짓말 많이 해" [JTBC 단독인터뷰]

정혜정 2021. 10.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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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자 남욱 변호사는 13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두고 "거짓말을 정말 많이 한다"고 말했다.

남욱 변호사. [JTBC 캡처]

남 변호사는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했고 이중 5억원을 줬다'는 취지의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그 자리에 없어서 누구 주장이 맞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녹취록이 있다니까 녹취록 얘기가 맞는건지 김만배 회장이 허언을 했는지, 그런데 솔직히 김 회장이 거짓말을 진짜 많이 하긴 한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도 "2019년부터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400억∼700억원을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김씨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와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주고받기로 했다는 부분을 뇌물공여 약속으로 범죄사실에 넣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 측이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부동산 경기가 좋아지자 유 전 본부장이 700억원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올해 초 약속액 700억원 중 5억원을 먼저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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