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남욱 "한나라당 부위원장 10년전 일..지금 그냥 업자" [JTBC 단독인터뷰]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4호 실소유자인 남욱 변호사는 13일 자신이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출신이라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여당 쪽 주장과 관련 “한나라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건 맞는데 10년전 일”이라고 지적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JTBC 뉴스룸과의 두번째 단독 전화 인터뷰에서 “그때는 변호사를 할 때여서 일하는데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에서 그 일을 택했던 것이고 지금 그냥 업자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잘 모른다”며 “저는 그냥 업자일 뿐이고 돈을 벌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도 결국 정치나 유명 법조인들이 끼어들면서 사건이 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의 지분구조와 관련해선 “그전에는 몰랐는데 2019년 4월 달에 배당이 나오고 비용문제를 가지고 싸우게 되면서 지분 구조를 확인하게 됐다”며 “등기부등본을 떼어봤더니 지분이 김만배 회장 49%, 저는 25%, 정영학 회계사가 15.9%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분구조는 “화천대유에서 진행한(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화천대유라면 김만배씨가 짠 것이냐’는 질문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며 “내가 구속되어 상태였기 때문에 김만배 회장이 저한테 소상하게 얘기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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