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요리 맛본 SSG선수들 "31년간 먹은 탕수육 다 가짜"
SSG 랜더스 투수 박종훈(30)이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식사초대를 받았다. 그는 정 부회장에게 직접 만든 요리 대접을 받았다면서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내년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인 박종훈은 12일 인스타그램에 “구단주님 키친. 맛있는 음식. 사진으로 다 담을 수가 없었다”며 “구단주님 웍질이 너무 현란해서 놀랐고 음식들이 전부 다 너~무(특히 탕수육) 맛있어서 놀랐다. 또 전완근이 몸에 어마무시하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또 먹고 싶다. 31년 동안 먹은 탕수육은 다 가짜였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종훈 문승원을 만나 사진을 함께 찍으며 “화려한 컴백을 기다린다”는 응원의 글을 올렸다. 그 후 박종훈은 정 구단주의 식사 초대에 대한 감사 인사를 재차 전한 것이다.
박종훈과 문승원은 전반기 팔꿈치 부상으로 모두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다시 주축이 돼야 할 두 선수를 위해 구단주가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사진에서 박종훈은 문승원과 함께 정 부회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세 사람이 영어로 용지니어스(YONGENIUS)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YONGENIUS는 정 부회장의 이름에서 딴 용(Yong)과 천재라는 의미의 ‘Genius’를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팔로워가 70만명이 넘는 ‘파워 인플루언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YJ 주방’·‘용지니어스 주방’으로 불리는 쿠킹 스튜디오가 자주 등장한다. 고급 레스토랑에 못지않은 '전문가용 주방'으로 정 부회장은 새로운 요리를 탐구하거나 지인들을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대접한다고 한다.
그는 “음식은 너무 많았지만 먹느라 몇 장 건진 게 없다”면서 정 구단주가 만들어준 탕수육을 두고 “31년 동안 먹은 탕수육은 다 가짜였다”며 정 구단주를 향해 “또 먹고 싶습니다”고 했다.
올 시즌 SSG 선발진의 토종 원투 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박종훈과 문승원은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6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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