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동북권 지천르네상스"..노원 신도심 현장보고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상계교 구간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 서울 동북권을 베드타운에서 신도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창동·상계 신도심 현장 찾은 오세훈
오 시장은 이날 동북권 신도심 개발에 관해 “그간 동북권역은 많은 아파트가 건축됐지만, 산업시설과 문화시설, 공공의 편익에 봉사하는 시설은 골고루 들어오지 못했다”며 “앞으로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 면허시험장 등 부지를 활용해 그런 도시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랑천 바로 옆에 대형 공연시설이 들어오고, 그 옆에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수변 데크도 들어선다. 지천르네상스의 대표적인 공간이 동북권 중심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북권 신도심, 어떤 모습일까
수변문화공원에서 중랑천을 건너 창동 1-23번지 일대에는 2025년 서울아레나를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는 약 2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아레나급 전문 음악공연장과 영화관, 레스토랑 등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콘서트 전용 공연장의 경우 완공시 서울에서는 최대 규모가 된다.
수변문화공원과 서울아레나를 걸어서 오갈 수 있도록 중랑천에 2개의 교량도 추가로 짓는다. 서울아레나 완공보다 앞선 2024년 6월 다리를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로 향하는 교량은 보행과 차량을 겸용하고 농협하나로마트 방향 교량은 보행전용으로 건설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1656억원, 교량건설은 299억원의 예산이 연차별로 투입된다.
도봉면허시험장, 바이오·의료단지로
서울시와 노원구는 약 7만5000평 규모의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료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이 후보 시절, 이 지역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공약했지만, 노원구가 원안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절충됐다. 바이오의료단지는 유지되고 지하에는 쇼핑몰이 들어설 계획이다.
2025년 창동차량기지가 남양주시 진전읍으로 이전하면 그 이듬해부터는 바이오의료단지 조성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노원구는 보고 있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 역시 서울시와 노원구가 의정부시의 주민편익시설 조성 등을 돕는 조건으로 장암동 223번지 일대로 옮기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오 시장은 “바이오의료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상당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도 (시설 건립)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앵커시설, 중심 기능을 해서 바이오 집적단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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