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檢, 권오수 회장 횡령·배임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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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인지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1년 6개월가량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오다 권 회장에게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별건 수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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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회삿돈을 빼돌리고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를 인지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근 권 회장의 자택과 도이치모터스 창고, 권 회장 부인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이 별건 수사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13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전날 권 회장 부인의 사무실과 자택, 도이치모터스 창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아닌 권 회장의 다른 혐의를 발견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이 진행 중인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일엔 2010~2011년 김씨의 주식거래 등을 담당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2명이 구속됐다. 주식시장에서 ‘선수’로 불리며 권 회장을 통해 김씨를 소개받아 김씨의 주식계좌를 관리해온 이모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불출석했다. 검찰은 이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1년 6개월가량 주가조작 의혹 관련 수사를 이어오다 권 회장에게 새로운 혐의를 적용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별건 수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수사의 핵심은 김씨가 ‘전주’로 참여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얼마나 가담했는지를 밝히는 것인데, 권 회장의 비위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6월 “검찰이 1년 3개월간 별건 수사까지 시도하며 가족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었다.
다만 검찰로서는 범죄 단서를 발견해 범죄 혐의를 적용, 수사하는 건 특수수사의 기본이라는 항변이 나온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새롭게 드러난 범죄사실을 수사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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