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6억원 넘는 빌라 매매 급증..4년간 2배 증가

김원 입력 2021. 10. 13. 16:10 수정 2021. 10.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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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빌라촌의 모습.뉴스1

올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팔린 연립·다세대주택(빌라)이 2017년보다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6억원은 정책 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 최고 기준선이기 때문에 서민 주택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꼽힌다.

13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매매된 빌라 건수는 총 3048건으로, 전체 빌라 거래 건수(8만7033건)의 3.5%에 달했다. 2017년 같은 기간 6억원 이상에 팔린 빌라 건수가 1519건(2%)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8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1925만원으로 빌라 평균 매매가(3억4669만원)는 이에 3분의 1 수준이다. 따라서 빌라 거래가격이 6억원 이상이면 고가에 속한다.

[스테이션3 다방]


경기도에서 6억원 이상에 거래된 빌라가 크게 늘었다. 2017년 조사 기간(9월 10일 기준)에 6억원 이상에 팔린 빌라 건수는 310건(0.8%)에 그쳤지만, 올해는 조사 기간에 915건이 거래돼 3배 정도로 증가했다. 경기지역 전체 빌라 매매(4만3천318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로, 4년 전보다 1.3%포인트 올랐다.

6억원 이상의 빌라가 거래된 지역은 2017년 성남 분당구와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과천, 하남시 등에서 올해는 구리와 화성, 김포, 광명, 의왕, 평택시 등으로 확대됐다.

서울의 6억원 이상 빌라 거래 건수는 올해 들어 9월 10일까지 2133건으로 집계돼 전체 거래 건수(4만3715건)의 4.9%를 차지했다.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거래 건수는 76.4% 늘었고,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포인트 상승했다.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고가 빌라' 매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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