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승객만 골라?" 카카오택시 논란에 나선 서울시

이주연 2021. 10.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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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승객 '골라 태우기' 등으로 논란이 된 카카오택시의 운행 실태 조사에 처음 나선다.

서울시는 카카오택시로 인한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목적지 표시에 따른 택시기사의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과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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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이용자 모습. 카카오 제공

서울시가 승객 ‘골라 태우기’ 등으로 논란이 된 카카오택시의 운행 실태 조사에 처음 나선다.

서울시는 카카오택시로 인한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택시 플랫폼시장의 약 90%를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장거리 운행 여부 등에 따라 손님을 골라 태운다는 논란이 종종 불거졌다.

시는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로 인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목적지 표시에 따른 택시기사의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과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는 여론조사 업체 조사원이 승객을 가장해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통해 직접 택시를 이용하는 ‘미스터리 쇼핑’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실태 조사와 함께 택시 호출 앱을 통한 ‘승객 골라 태우기’ 행위를 연말까지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켜 두거나 빈차표시등을 꺼 놓고 쉬는 택시로 가장해 카카오앱 등을 통해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는 경우다.

단속은 1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마다 강남, 홍대 등 승차거부가 집중되는 주요 지역 8곳에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최근 제기된 카카오의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승객에 배정된 차량번호를 확인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실태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가 11월 말까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분석 결과는 카카오 측에 전달해 자발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도 공유해 제도 개선을 끌어낼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플랫폼사의 독점구조가 계속되면서 불공정을 야기하고,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우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업계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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