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백신 접종 완료자 8명 모임 허용 논의 중
다음주부터 수도권 백신 접종 완료자는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정부는 식당 및 카페 영업시간을 현재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부는 스포츠 경기와 공연 무관중 원칙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백신 접종자에 한해 가을 야구나 콘서트를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적용할 '위드 코로나 시행 전 마지막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6명으로 제한된 사적 모임은 8명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이 강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후 6시 이전 ‘미접종자 4명+접종 완료자 2명’, 오후 6시 이후 ‘미접종자 2명+접종 완료자 4명’에서 2차 접종 완료자를 2명씩 추가하는 식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 한해 식당 및 카페 이용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2시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기장·공연장 정원 대비 관객 20~30%를 허용하는 방식도 정부 논의 대상 중 하나다. 다만 정부는 이같은 방역 조치 완화가 성급한 해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살얼음판과 같은 상황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더라도 확진자를 적절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역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13일 공식 출범하는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15일 마지막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한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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