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어 빌라 낙찰가율도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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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폭발적으로 올라도 수요는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경매 시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상승한 데 이어 빌라(연립·다세대) 낙찰가율도 크게 올랐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수도권 빌라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79.7%) 대비 10.0% 포인트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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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13.7%P 오른 97.9%나
집값이 폭발적으로 올라도 수요는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경매 시장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상승한 데 이어 빌라(연립·다세대) 낙찰가율도 크게 올랐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9월 수도권 빌라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79.7%) 대비 10.0% 포인트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이 전월(84.2%) 대비 13.7% 포인트 오른 97.9%로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최근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빌라 매매는 물론 노후 빌라 경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는 인천이 83.9%, 경기도는 82.7%로 전월 대비 각각 5.5% 포인트, 5.3% 포인트 상승했다.
실제로 빌라 매매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내 빌라 거래량은 4473건으로 아파트 거래량(4170건)보다 많았다. 올 들어 2·4대책 전후로 빌라 거래량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거래량을 뛰어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와 매매가가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빌라에도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198건으로 이 중 69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57.8%로 전월 대비 0.8% 포인트 올랐다. 낙찰가율은 0.9% 포인트 상승해 107.6%를 기록했다. 이는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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