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한국경찰사硏, 정비석의 '자유부인' 발간 전 시험작 발굴

한상욱 2021. 10. 12. 22: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원장 이윤정 교수)은 12일 경찰 잡지 '철경(鐵警)' 창간호에서 정비석의 '자유부인(1954년)'의 시험작인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가 발굴됐다고 발표했다.

상세한 내용은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이 오는 14일 '경찰사와 함께 하는 문학과 상징 그리고 영화'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온라인 학술세미나에서 '철경' 창간호에 게재된 정비석의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의 발굴과 경찰 잡지'라는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잡지 '철경' 창간호에 게재
경찰 잡지 '철경' 창간호 표지와 '신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 연재글(오른쪽).

[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원장 이윤정 교수)은 12일 경찰 잡지 '철경(鐵警)' 창간호에서 정비석의 '자유부인(1954년)'의 시험작인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가 발굴됐다고 발표했다.

'철경'은 1951년 11월 철도경찰대가 창간한 것으로, 장정은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金星煥) 화백이 담당했으며, 1953년 7월 철도경찰대가 해대 될 때 제20호로 종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단편소설 주요 내용은 “미국에서 유학한 신 박사의 아내인 최경옥은 남편의 제자인 심형찬과 사랑에 빠져 이혼을 요구하나 거절됐고, 그녀의 남편은 여전히 명성을 유지한다”라는 구성으로, 1954년 1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서울신문에 연재되면서 당시 사회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자유부인'의 줄거리와 비슷하게 구성돼 있다.

상세한 내용은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이 오는 14일 ‘경찰사와 함께 하는 문학과 상징 그리고 영화’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온라인 학술세미나에서 ‘철경’ 창간호에 게재된 정비석의 단편소설 '신 교수와 이혼-어른을 위한 우화의 발굴과 경찰 잡지'라는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윤정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은 이 단편소설이 “교수직을 가진 남편과 지성인 사회, 남성중심의 권위주의와 한 여인의 개인적 욕망, 남성의 이중적인 모습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비석이 1954년 '자유부인'을 연재하기 전 1951년 이미 작품 구상을 완성했고, 3년이 지난 다음 장편소설로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swh1@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