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50억씩 로비한 7명, 지금 이름 나오는 그들"[JTBC 단독인터뷰]

정혜정 입력 2021. 10. 12. 19:54 수정 2021. 10. 1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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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 변호사. [JTBC 캡처]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자 남욱 변호사는 12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측이 정관계에 수백억 원대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50억원씩 7명에게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지금 치르고 있는 일들을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며 "350억원 로비 비용 이야기를 저희끼리 했었는데 이런 이야기가 외부로 나오면 당연히 지금 이렇게 난리가 났는데, 큰일 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350억원 로비가 어떤 내용'이냐는 질문에 "50억원씩 7분한테 350억원 주기로 했다는 그 이야기"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그 이야기를 직접 들었느냐'고 묻자 "저희는 계속 들었다"며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너희들이 이런 비용을 내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계속 부딪혔었다"고 답했다. 7명 명단에 대해선 "대부분 지금 나온 분들"이라며 "기사에 보면 다 나오는 분들 이름을 저도 그때 다 들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국회에서 나온 이름들이 맞다는 취지로 이해해도 되느냐'고 하자 "맞다는 말씀은 못 드리고, 들었다는 말씀은 맞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 파일에 김만배씨와 정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 변호사 등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여야 정치인과 법조인, 성남시의회,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에 제공할 350억원의 로비자금을 갹출하는 과정에서 누가 얼마나 부담할지를 놓고 다툼을 벌이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하게 되자 투자자들 간에 이익의 배분비율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예상비용을 부풀려 주장하는 과정에서 과장된 사실들이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며 "350억원 로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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