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유동규가 최종 결정권자..그 윗선은 모른다"[JTBC 단독인터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미국으로 도피한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가 12일 "성남도시개발 유동규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의)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오후 대장동 개발 과정과 도피 의혹 등 해명을 위해 JTBC 뉴스룸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남 변호사는 특히 대장동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를 묻는 말에는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유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이 사업에 승인권자가 유 본부장이었다는 이야기냐'고 진행자가 재차 질문하자 "전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화천대유(대장동 민간사업자)의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투자해 1000억원대 배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 변호사는 이날 JTBC 인터뷰에서 자신을 '일개 업자'로 지칭하며, 당시 대장동 개발 토지 수용 과정에 협조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5년 이후에는 해당 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돼 있었다고 했다.
"김만배로부터 유동규 지분 이야기 들어…곧 밝혀질 것"
그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실제 소유주가 맞느냐'는 질문에는 "'내 지분의 절반이 유동규 거다'라는 녹취가 있다고 들었다"며 "저도 유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김만배 회장으로부터 들은 사실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진위가 어떤지는 김만배 회장이랑 유동규 본부장 두 분만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이 부분은 곧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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