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 "정부의 성급한 LH 정원 감축..5000여명의 취준 학생들 대책 마련해 달라"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2021. 10.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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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조 조정안과 관련해 "정부의 성급한 LH 정원 감축에 따라 중단된 진주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별도정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이날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운동본부 이영춘·윤현중 공동대표와 함께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요구하고 "시는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한 우주항공도시 진주건설에 매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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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한 '우주항공도시 진주 건설'매진 포부 밝혀
조규일 시장이 12일 LH 정원 감축에 따른 진주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조 조정안과 관련해 "정부의 성급한 LH 정원 감축에 따라 중단된 진주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별도정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라"고 요구했다.

조 시장은 이날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운동본부 이영춘·윤현중 공동대표와 함께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요구하고 "시는 혁신도시 시즌2와 연계한 우주항공도시 진주건설에 매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 등은 "국토부와 LH 국정 감사에서 나온 말을 간추려보면 LH의 주요 기능을 국토부 등 타 기관으로 이전하고 1064명을 일괄 감축하는 구조 조정안이 의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런 동향에 대해 조 시장 등은 "당초 LH 해체를 전제로 한 조직 개편이 더는 논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언급했다.

조 시장은 "올해 LH 신입사원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못한 상황과 젊은 층을 위주로 LH 직원의 퇴사가 줄을 잇고 있다"며 "LH 입사만을 준비하는 경남지역 5000여명의 학생들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그는 "국정감사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의 성급한 LH 개혁 추진에 질타를 쏟아냈다"고 소개한 뒤 "기능 이관, 정원 감축, 조직 개편 등 혁신안 세부 이행계획은 신중히 처리해 차기 정부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면밀하게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현 정부의 성급한 추진을 질타했다.

이어 "만약 정부에서 무리하게 LH를 해체하려 한다면 시민들과 힘을 합쳐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의지로 진주혁신도시와 진주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LH 해체 저지를 위해 쏟았던 에너지와 결집된 의지를 전환해 부강한 우주항공도시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비롯한 혁신도시 시즌2 적극 추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기 대통령 선거 공약 반영에 힘쓰고 진주시를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6월 LH 혁신안 발표 이후 발족한 진주 혁신도시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는 LH 본사 앞에서 범시민 궐기대회를 연 데 이어 세종시에 있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여러 차례 집회를 열었고 LH 해체를 반대하는 국민 청원도 추진했다.

기자회견에서 조 시장과 이영춘·윤현중 공동대표는 LH 해체 반대 거리 캠페인은 잠정 중단하고 진주혁신도시를 거점으로 진주 미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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