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M의 전기차 '볼트 EV' 리콜비 1조4000억 부담

강기헌 2021. 10. 12. 1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가 GM 전기차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1조 4000억원을 부담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한국GM


LG전자와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두 회사가 설정한 충당금 규모는 각각 7100억원씨이다.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GM 등 3사간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밝혔다. 또 "리콜 교체 비용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나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은 우선 절반씩 부담하고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볼트 EV 화재와 관련해선 “3사가 공동 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는 각각 배터리셀과 배터리모듈 및 배터리팩을 생산했다. 배터리모듈은 배터리셀을 외부 충격과 열·진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하게 묶어 프레임 형태로 만든 배터리 조립체다. 전기차에는 배터리모듈을 결합해 만든 배터리팩을 장착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대주주인 LG화학은 6200억원 규모 추가 충당금 설정을 이날 결정했다. 이는 3분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분기에 쌓았던 910억원 규모의 충당금에 추가한 부분이다. LG전자는 2분기에 2346억원의 충당금에 3분기에는 다시 4800억원을 추가로 쌓았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