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플라스틱 포장 NO..프랑스, 내년 1월 적용

노혜진 2021. 10. 12.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환경부가 11일(현지시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플라스틱 포장 없이 판매해야 하는 약 30개의 과일과 채소 목록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환경부, 약 30개 품목 과일·채소 포장 금지 대상 발표
패스트푸드점 무료 장난감 금지, 2023년부턴 일회용 식기도
픽사베이


프랑스 환경부가 11일(현지시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2022년 1월부터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에 플라스틱 포장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플라스틱 포장 없이 판매해야 하는 약 30개의 과일과 채소 목록을 발표했다. 이 목록에는 사과, 바나나, 오렌지뿐만 아니라 부추, 가지, 둥근 토마토가 포함됐다.

현재 프랑스 내 과일과 채소의 37%는 포장이 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내년부터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간 10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환경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엄청난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재활용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다른 포장재로의 대체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조치를 따르는 게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프랑스 과일판매자연맹 회장인 프랑수아 로흐는 “내년 1월 1일 이전까지의 짧은 기간에 판지 포장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많은 고객이 과일을 만지는 데다, 다른 손님들이 만졌던 과일은 원치 않기 때문에 포장하지 않은 상품을 파는 것은 힘들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단계적으로 플라스틱을 없애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랑스는 올해부터 플라스틱 빨대, 컵, 수저, 스티로폼 포장 상자 등을 금지하기도 했다.

잘린 과일이나 일부 과일·채소는 내년에 바로 포장 금지가 적용되지 않지만, 2026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판매가 금지될 예정이다.

또 방울토마토, 강낭콩, 복숭아의 플라스틱 포장은 2023년 6월 말까지, 체리, 꽃상추, 아스파라거스, 버섯, 샐러드, 허브 등은 2024년 말까지 플라스틱 포장이 금지된다. 산딸기와 딸기를 비롯한 베리 종류도 2026년 말부터는 플라스틱 포장 판매 금지 대상이 된다.

프랑스 정부는 또 플라스틱병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 공공장소에 분수식 음수대를 설치해야 한다. 언론 및 홍보물은 플라스틱 포장 없이 배송돼야 하며, 패스트푸드점은 무료 플라스틱 장난감을 제공할 수 없다.

이 외에도 2023년 1월부터는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일회용 그릇 사용도 금지된다.

노혜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