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올해 9월까지 혈액 적정 보유일수 10일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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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혈액 적정 보유일수가 지난 5년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혈액수급 악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전주시병)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혈액보유일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연평균 혈액 적정 보유일수는 전체의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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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유행 대비 혈액 수급대책 재점검, 안전한 헌혈 동참 방안 강구해야"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국의 혈액 적정 보유일수가 지난 5년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혈액수급 악화에 따른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전주시병)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혈액보유일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연평균 혈액 적정 보유일수는 전체의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한 혈액 적정 보유량을 ‘5일분’으로 정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과 공급 전 검사를 기다리는 혈액이 총 5일분은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혈액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가능성이 있을 경우 각 위기단계별 해당 기준에 따라 대응하게 된다.
2016년 기준으로 5일분 이상 혈액 적정 보유일수는 125일을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85일로 4년 사이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반해 위기단계가 적용되기 시작하는 5일분 미만 혈액 보유일수는 2016년 103일에서 2020년 137일로 늘어났다.
올해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1월부터 9월까지 혈액 적정 보유일수는 단 10일을 기록했다. 특히 3~4월과 7~9월의 경우 혈액 적정 보유일이 단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헌혈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체 혈액 보유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최근 5년간 헌혈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헌혈 실적은 261만 건 수준으로 2016년 대비 약 25만 5천 건이나 줄어들었다.
김성주 의원은 “보건당국은 감염병 유행 상황 하에서의 안정적 혈액 수급 및 관리대책을 재점검, 방역수칙를 준수하며 안전하게 국민이 헌혈에 동참을 할 수 있는 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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