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직 사퇴? 언제될지 모르나, 마지막까지 최선"

고석현 2021. 10. 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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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도지사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직 사퇴에 대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2일 경기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도정 업무 일정을 수행했다. 지난 10일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도정 공식 일정이다. 이날 오전 도의회에 나오며 '지사직 사퇴시기' 질문에 아무 대답없이 본회의에 들어갔던 이 후보는, 회의가 끝난 뒤 나오며 사퇴시기를 못박지 않은 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지난 11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 후보에게 "이제부터 단순히 경기도지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집권 여당,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라면서 "하루속히 경기도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에 "고민을 좀 해보겠다"며 "도지사의 책임이 있고, 여당 후보의 책임도 있어서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데 심사숙고를 해서 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이 후보는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 후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당의 요청 등에 따라 이번 주에 사퇴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캠프내에선 이 후보가 그동안 도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강조해온 만큼, 국감 이전 사퇴할 경우 '대장동 의혹'을 회피하려는 의도를 의심받을 수 있어 당초 계획대로 국감 뒤 사퇴하는 방안도 여전히 고심 중이라고 한다. 공직선거법상 이 후보의 공직 사퇴 시한은 대선 90일 전인 오는 12월 9일까지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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