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내부고발 일파만파..외부 감독위에서 논의

조유진 2021. 10. 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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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알고리즘이 극단적인 감정과 분열을 만들어낸다는 내부자 고발 관련 사안을 페이스북 감독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페이스북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감독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을 수주내로 불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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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로이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페이스북 알고리즘이 극단적인 감정과 분열을 만들어낸다는 내부자 고발 관련 사안을 페이스북 감독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페이스북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감독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을 수주내로 불러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페이스북 감독위는 이날 공지를 통해 "하우건씨가 페이스북에 제기한 심각한 주장들에 대해 이사회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며 하우건씨가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감독위는 "하우건씨의 경험을 논의하고 그가 가진 사례 논의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감독위는 조만간 열릴 회의를 통해 페이스북의 비윤리적 사업행위들에 대한 '페이스북 파일' 관련 논란과 이 과정에서 제기된 주장들을 청취, 정당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우건은 이날 트위터 통해 "내가 그곳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에 대해 감독위에 가서 모두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한 하우건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페이스북의 비윤리적 사업 행위가 담긴 내부 문건 '페이스북 파일'을 폭로하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신원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이 유명인의 인종 혐오 발언이나 가짜뉴스 게시물을 의도적으로 삭제하지 않고, 페이스북의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자살률을 높이는 등 유해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인지하고도 이를 숨겨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특히 이용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페이스북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주범으로 지목하며 "페이스북이 자사 알고리즘에 대해 100%의 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버커그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나서 "내부고발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관련 논란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하우건은 앞서 지난 5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상원 상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저커버그를 겨냥해 "궁극적으로 모든 책임이 마크에게 있다"면서 "마크는 숫자(실적)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었다. 그 숫자들이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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