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누구든 우리 스타일대로' 벤투 감독의 확고한 철학

조효종 기자 2021. 10.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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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상대에 따라 대표팀의 큰 틀을 바꿀 생각이 없다.

상대 팀이 아시아 최강 이란이라 할지라도 철학은 유지된다.

최근 1년 동안 한국이 상대한 팀 중 이란과 비슷하거나 이란보다 전력이 앞섰던 팀은 멕시코(맞대결 당시 FIFA 랭킹 11위), 일본(당시 27위) 정도다.

벤투 감독은 이전부터 어느 팀을 상대하든지 팀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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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정우영(왼쪽부터,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상대에 따라 대표팀의 큰 틀을 바꿀 생각이 없다. 상대 팀이 아시아 최강 이란이라 할지라도 철학은 유지된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란은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통산 9승 9무 13패로 열세다. 최근 6경기는 2무 4패 1득점 5실점에 그쳤다.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는 더 약했다. 역사상 한차례도 승리하지 못하고 2무 5패를 거두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이란(22)이 한국(36)에 앞선다. 이란은 아시아 1위기도 하다. 최근 1년 동안 한국이 상대한 팀 중 이란과 비슷하거나 이란보다 전력이 앞섰던 팀은 멕시코(맞대결 당시 FIFA 랭킹 11위), 일본(당시 27위) 정도다. 한국은 두 팀을 상대로 각각 2-3, 0-3으로 패한 바 있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은 난적 이란과 맞대결을 앞두고 '맞춤 전술' 등을 통해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을 받았으나 고개를 가로저었다. "경기 운영 방식은 앞선 경기들과 비슷할 것이다. 경기 양상이 전과 다를 것임은 알고 있다. 일부 포인트에서 변화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최대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해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부터 어느 팀을 상대하든지 팀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결과에 따라 큰 비판을 받는 요소가 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늘 일관성을 유지했다.


부임 후 처음 떠나는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에서도 달라지지 않았을 뿐이다. 벤투 감독은 과거 전적에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통산 전적 열세가 경기 준비에 영향을 미칠지 묻자 "열세인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매번 해왔던 것처럼 최적의 전략을 찾아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리 고유의 스타일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정우영도 벤투 감독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란전 수비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수비는 어느 경기나 중요하다. 항상 하던 대로 할 것이다. 한 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90분간 잘 집중하겠다. 이란을 상대하는 것이 특별하다기보다는 조 1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며 과도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벤투 감독은 현재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확신이 상대를 얕보는 것으로 여겨지는 것은 경계했다. 답변마다 이란의 강점을 충분히 언급했고,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란을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며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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