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이닝 돌파' LG 이민호 제구력 난조에 발목..3이닝 4사구만 6개
LG 이민호(20)가 제구력 난조에 발목이 잡혀 조기 강판됐다.
이민호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0-2로 뒤진 4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팀 타선이 4회 말 동점을 이뤄 패배를 기록하진 않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LG 선발 투수 공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LG에 이긴 경기를 돌이켜 보면 상대 선발 투수를 무너뜨린 경우가 대부분이다. LG 불펜이 워낙 좋아 선발 투수 공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1회부터 스스로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민혁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후속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다. 또 강백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4번 타자 호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민호는 KT 장성우와 김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신본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2점째를 내줬다.
이민호는 2회 선두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에도 실점은 없었지만 1사 후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뜬공 2개로 실점하진 않았다.
하지만 LG 벤치는 이민호의 제구력 불안 탓에 마운드 교체를 일찍 단행했다. 이민호는 3이닝 동안 무려 84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절반을 간신히 넘기는 43개에 불과했다. 볼넷 5개, 몸에 맞는 공 1개까지 총 6개의 4사구를 헌납했다.
이민호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모두 부진했다. 8월 18일 맞대결에서도 3⅓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9.95로 높다.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최근 들어 부진하다. 이민호는 9월 16일 NC전 6⅓이닝 1실점 이후, 23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구원 계투로 나선 지난달 30일 두산전에서도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실점 했다. 10월 5일 SSG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실점을 했고, 11일 경기에선 3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최근 3연패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4.57로 올랐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97⅔이닝을 던진 이민호는 이날 개인 첫 100이닝 투구를 돌파했지만, 고개를 떨궜다.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진 2위 LG는 선두 KT에 2-4로 졌다. 양 팀 간의 게임 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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