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치치 이란 감독 "패스, 득점, 변수창출 다 되는 손흥민 경계한다"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드라간 스코치치 이란 감독은 한국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 당연하다는 듯 손흥민을 꼽았다.

한국과 이란은 1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조 1, 2위 맞대결이다.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린 이란이 승점 9로 1위, 홈에서 2승 1무를 따낸 한국이 2위에 올라있다.

스코치치 감독은 가장 위협적인 한국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손흥민이다. 패스와 득점을 다 할 수 있고, 변수를 만드는 선수다"라고 답한 뒤 "손흥민뿐 아니라 한국엔 좋은 선수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공격수 개인기량 대결이 기대되는 대진이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가 손흥민이라면, 이란은 아시아 최상급 공격수를 여럿 가진 팀이다. 포르투 소속의 메흐디 타레미,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의 사르다르 아즈문, 페예노르트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등 빅 리그는 아니지만 유럽 각국 최고 명문의 주전 공격수를 갖고 있다. 이들은 각각 자기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해봤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한국의 약점을 분석했냐는 질문을 받자 "아주 다이나믹하고 잘 조직돼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기서 분석 결과를 다 말할 순 없다"며 더 구체적인 답은 아꼈다.

이란은 최근 10연승에도 불구하고 자국 팬들에게 경기력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스코치치 감독은 "다양한 관점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해한다"고 답했다. "우리 팀이 좋은 경기를 해 줄 거라고 자신한다. 이길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마치며 이란의 저력에 대해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