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전세기 이동 효과' 벤투 감독 "선수단 컨디션 좋다, 모두 경기에 나설 수 있어"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란전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조 1, 2위 맞대결이다.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린 이란이 승점 9로 1위, 홈에서 2승 1무를 따낸 한국이 2위에 올라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역대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경기에서 7경기 2무 5패를 거두고 있다. 최근 3경기 무득점 3연패다. 이란과 전체 상대 전적도 열세다. 31경기 9승 9무 13패다. 마지막 승리는 10년 전인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였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파울루 벤투과 정우영(알사드)이 팀 대표로 인터뷰에 나서 이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달 선수단 피로도 문제로 고생이 많았던 한국은 고된 이란 원정을 앞두고 전세기를 통해 테헤란으로 이동했다. 벤투 감독은 전세기의 효과를 묻는 질문에 "매번 선수단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선수단의 몸 상태는 좋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선발 명단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 이란전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는데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다. 경험, 조직력 모두 뛰어나다. 우리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실수를 줄여야 할 것이다.

- 전세기를 통해 이란으로 이동했다. 현재 선수단 컨디션은?

항상 선수단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선수단의 몸 상태는 좋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선발 명단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 이란 원정 상대 전적이 열세인데, 경기 운영 스타일을 유지할 계획인지

경기 운영 방식은 흡사할 것이다. 강한 상대를 마주해서 전술 포인트에 다른 면은 있겠지만 우리 스타일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 이란은 현재 대표팀이 역사상 가장 강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란 선수단은 기술력, 신체 조건이 모두 좋다. 조직력도 훌륭해 압박에 능하고, 큰 경기 경험 있는 선수도 많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한국과 이란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 최근 이란전 상대 전적이 좋지 못했던 것이 어떤 영향을 줄지

과거는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매번 해왔던 것처럼 최적의 경기 전략을 찾아 플레이할 것이다. 우리는 고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꾸진 않을 것이다. 상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텐데

관중이 없어 아쉬운 면이 있다. 축구는 경기장에 팬들이 들어서야 한다. 관중 있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쉽게도 그러지 못하게 됐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란은 좋은 팀이라 생각하며 존중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