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감정이냐 물어"..이다영 남편 '상대男 문자'까지 깠다

고석현 2021. 10.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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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 캡처]

"당연히 알고 있죠, 저희가 지금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래서 저도 다영이한테 그냥 쉬운 감정으로 만나는 거 아니냐 물어도 봤었고요…."
배구선수 이다영(25·여)과 남편 A씨가 '이혼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남편 A씨는 이다영의 상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이같은 SNS 메시지를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A씨는 11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다영의 상습적인 폭언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됐지만 이혼을 해달라는 폭언이 점점 심해졌고, 누가 봐도 갑과 을이었다'며 "(이다영이) 자기 나이가 너무 아깝다. 난 더 놀아야 하고, 남자도 더 만나봐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다영의 인기가) 올라가다 보니까, 연예인 병같은 게 생겼다"며 "'난 너 아니어도 돼 난 누굴 만날 거야' 등의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다영의 상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과 나눈 SNS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상대방은 "당연히 알고 있다. 저희가 지금 사귀는 사이도 아니다"라면서 "빨리빨리 다영이랑 사귀고 싶다가 아니다. 어제 만나서 그런 문제로 얘기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다영이한테 이번 해외일정 가는 게 저희 둘한테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서로가 가벼운 감정으로 만나고 연락한 거면 연락이 끊기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국 와서 더 만나보고 얘기해보고 결정해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걸 알고 계시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결혼도 했는데"라고 답한다.

이다영의 전남편 A씨가 이다영의 상대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TV조선 캡처]


한편 사흘 전 A씨는 이다영과 지난 2018년 4월 14일 혼인신고를 했던 사실을 밝히며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가정 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다영 측은 "2018년 결혼해 4개월 동안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벌거 중"이라며 "이혼 자체는 합의했지만 A씨 측이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고,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에 관해 폭로하겠고 괴롭혔다"고 반박했다.

이에 A씨는 "동거 기간까지 합하면 1년여의 기간이다.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했다. 같이 산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며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다시 반박하는 등 양측의 진흙탕싸움은 이어지고 있다.

이다영과 이재영 자매는 최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출국할 예정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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