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피트 판정'에 승패 갈렸다..CWS, 휴스턴에 DS 3차전 12-6 대역전승

차승윤 2021. 10.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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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야스마니 그랜달. 사진=게티이미지

홈으로 옮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첫 승을 거뒀다. 스리피트 라인 판정 하나에 승패가 갈렸다.

화이트삭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휴스턴과의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12-6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휴스턴에게 1-5까지 밀렸지만 3회와 4회 대거 8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휴스턴의 3연승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화이트삭스가 1회 말 일로이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휴스턴은 2회 초 적시타 2개로 3득점 해 역전했다. 이어 3회 초에는 카일터커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2점을 더 달아났다.

점수가 벌어진 후 시리즈 동안 잠잠했던 화이트삭스 타선이 폭발했다. 4점 차를 뒤집은 역전의 중심에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있었다. 그랜달은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타선의 뇌관 역할을 수행했다.

그랜달은 3회 말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그랜달은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루이스 가르시아와 7구 승부 끝에 높이 들어온 85.5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그랜달의 홈런은 추격에 불을 붙였다. 화이트삭스는 후속 타자 히메네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2사가 됐지만, 투런 홈런을 포함한 3연속 안타로 6-5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 4회 말에는 주루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면서 화이트삭스의 역전에 기여했다. 휴스턴이 4회 초 바로 동점 적시타를 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화이트삭스 역시 4회 말 재반격해 승기를 가져갔다.

휴스턴의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화이트삭스는 6-6에서 출발한 4회 말에 3연속 안타를 치며 한 점 리드를 되찾았다. 화이트삭스는 이어 그랜달이 무사 1, 3루 상황에서 친 1루 땅볼 때 휴스턴 1루수 율리구리엘이 홈 송구에서 실책을 범하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랜달의 위치가 문제였다. 당시 1루를 향한 그랜달은 스리피트 라인을 벗어나 내야 안쪽 잔디를 밟고 뛰었다. 이에 시야가 가려진 구리엘의 송구가 그랜달의 왼팔을 맞으면서 송구가 포수 뒤쪽으로 빗나갔다. 휴스턴 벤치 측이 수비 방해를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아웃 카운트를 벌은 화이트삭스는 히메네스의 내야 안타까지 나오면서 한 점을 추가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화이트삭스는 8회 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집중력 있는 타격으로 석 점을 더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첫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요안 몬카다의 안타, 앤드류 본의 적시 2루타, 루리 가르시아의 적시 2루타,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안타, 팀 앤더슨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이날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화이트삭스는 시리즈 1승 2패를 거두며 휴스턴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12일 열리는 4차전에서 패한다면 시리즈가 끝나지만, 승리할 경우 하루 휴식 후 휴스턴으로 가 5차전을 치를 수 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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