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 정부 출범 이후 해군 함포 훈련탄 사용률 82.1%로 감소
해군 훈련탄(교탄) 사용률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이에 장병의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탄은 훈련 중 사용하는 탄약이다. 군에선 평소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에선 포탄을 쏘지 않는다. 그러나 교탄을 사용한 사격 훈련에선 포탄을 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운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원식 의원이 해군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 교탄 사용률은 2016년 96.1% 수준에서 이듬해 94.5%을 시작으로 ▶93.1%(2018년)▶91.4%(2019년)▶87.2%(2020년)으로 지속 감소했다.
신 의원은 “교탄 사용률 감소의 원인은 무엇보다 해군의 훈련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군 함정에서 사용하는 함포탄(미사일 포함) 교탄 사용률은 ▶94.9%(2016년)▶97.3%(2017년)▶95.2%(2018년)▶87.6%(2019년)▶82.1%(2020년)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장병 훈련용 지상탄 등 기타탄의 경우도 ▶2016년(96.2%)▶2017년(94.3%)▶2018년(92.9%)▶2019년(91.7%)▶2020년(87.6%)로 크게 떨어졌다.
군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항공탄의 경우도 ▶99.6%(2016년)▶99.5%(2017년)▶99.1%(2018년)▶98.3%(2019년)▶2020년(85.2%)으로 지속 감소했다.
해군은 “매년 사격훈련을 100% 실시하였으며 사격훈련 중 축소되거나 제한된 훈련은 없고, 해군의 함정 및 항공기 사격훈련 등 해상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탄 사용률이 줄어든 원인으로 필수사격은 충족하더라도 함장 재량사격량이 감소한 영향이 꼽힌다. 교탄 사용 감소 요인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용한 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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