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문 여는 오프라인 유통업계..홈플, 1000명 뽑는다

이병준 입력 2021. 10.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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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입사원 2명이 서울 마포구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얼어붙었던 유통업계 공채 시장에 모처럼 활력이 돌고 있다. 대형 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잇따라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서면서다.

홈플러스는 11일 현장 점포 근무 인력 1000여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본사와 점포 인력 950여명을 채용했다. 이달 중엔 초대졸 공채 등을 통해 점포 인력 250여명을 추가 채용한다.

본사 신입사원 100여명을 제외하면 점포 근무 인력만 1000명 이상을 충원하는 것이다. 이는 대형마트 4~5개 점포 직원 수를 모두 합친 규모다. 이번에 뽑힌 점포 인력은 1년 뒤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홈플러스는 점포에서 인력 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점포 근무 경력이 있는 본사 직원도 서울과 수도권 점포 등으로 배치해 본사와 점포 간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부 점포 폐점에도 모든 직원의 고용을 100% 유지하고 있다”며 “해당 점포 직원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폐점 시 해당 점포 직원에게 위로금 3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실적 악화를 이유로 올해 대전 탄방점과 대구 스타디움점의 문을 닫았다. 경기 안산점과 대구점 등도 폐점을 앞둔 상황이다. 이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최근 전국 80여개 매장에서 폐점을 중단하라며 파업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관계자들이 6일 오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홈플러스는 올해 세 차례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하반기 채용연계형 대졸 인턴사원 공채엔 39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홈플러스 대졸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2018년 이후 평균 96%다. 올해는 100여명의 인턴사원이 전환됐거나 전환 예정이라고 한다.

롯데쇼핑도 지난 8월부터 롯데마트·롯데수퍼 신입사원 공채를 열고 디자인, 상품 MD. IT 기획, 빅데이터 직군 선발에 나섰다. 면접에 MZ세대(1980년~2004년 출생) 실무진이 배석하고, 적성검사를 없애는 등 실무 경험 위주로 면접을 진행하는 변화가 생겼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역시 지난달 27일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등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BGF리테일이 지난달 27일부터 2021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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