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어도 못사는 샤넬..971만원짜리 가방 1인당 1개만 판다

이보람 입력 2021. 10. 11. 12:39 수정 2021. 10. 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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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샤넬의 클래식 플랩백. [샤넬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일부 인기 품목에 대한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에 나섰다. 제품을 구매해 높은 가격에 되파는 이른바 ‘리셀’이 기승을 부리면서 이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샤넬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부터 ‘타임리스 클래식 플랩백’과 ‘코코핸들 핸드백’을 1인당 1개씩만 살 수 있도록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두 제품군은 샤넬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다. 카프스킨 기준 클래식 플랩백은 971만원이며 코코핸들 핸드백은 574만원이다.

샤넬은 또 지갑 등 ‘스몰 레더 굿즈’ 항목에서는 같은 제품을 연간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글로벌 매장에서도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샤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구하기 힘든 인기 제품을 매장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추가 금액을 올려 되파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샤넬 외에 에르메스도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에르메스는 고객 1인당 같은 디자인 가방을 1년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신발과 패션주얼리 상품은 1인당 같은 모델을 하루에 2개까지만 살 수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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