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발견된 경북, 한글산업 육성 팔 걷는다

김재산 2021. 10. 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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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한글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9일 도청 동락관에서 '한글비전 선포식'을 가지고 한글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경북도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최고의 문자체계라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유일한 지역이자 많은 한글 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앞으로 한글문화를 확산하고 한글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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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비전 선포식 갖고 계획 밝혀
경북형 글꼴 개발 연구용역 진행
13일까지 한글사랑 주간 운영
한글날인 지난 9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열린 ‘한글비전 선포식’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한글산업 육성에 나선다. 경북도는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9일 도청 동락관에서 ‘한글비전 선포식’을 가지고 한글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한글비전 선포식의 슬로건은 ‘훈민정음 494년 만에 경북에서 깨어나다’로 정했다. 훈민정음이 1446년 반포되고 난 후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경북 안동에서 발견됐음을 의미한다.

경북도는 비전선포식을 통해 “최고의 문자체계라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유일한 지역이자 많은 한글 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서 앞으로 한글문화를 확산하고 한글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연구·조사와 한글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한글사랑 실천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에서 창작된 한글 유산들을 바탕으로 ‘경북형 한글 글꼴’을 개발하고자 연구용역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올해 들어 한글 전문가 토론회를 가진 데 이어 한국국학진흥원내에 훈민정음 뿌리사업단을 발족하고 한글 민간위원회도 출범하는 등 한글산업 육성에 필요한 기반을 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한글사랑 주간도 운영하고 있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영양 선바위관광지와 온라인으로 한국문화관광콘텐츠협의회(대표 황대욱)가 주관하는 ‘한글문화 큰잔치’ 행사도 벌였다. 한글을 테마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여성과 한글발전을 주제로 하는 ‘여성과 한글학술제’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글로 쓴 조리서 내방가사 및 한글시 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온라인 학술제는 장계향과 음식디미방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한 배영동 교수(안동대) 강의에 이어 이정옥 교수(위덕대), 김슬옹 원장(세종국어문화원)의 주제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한글유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경북이 한글산업 육성을 가장 잘 할 수 있다”며 “한글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산업과 미래 첨단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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