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신' 오은영, 체벌 없이 아들 키운 비결 "노여워 마십시오"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박사가 자신의 육아 경험담을 소개하며 부모들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오 박사는 10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의 ‘위기탈출 넘버3’ 특집편에 출연해 “지금 대학생인 아들 한 명이 있는데 나와 관계가 가깝다. 시간도 많이 보내고 얘기도 많이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방송에서 알려주는 방법과 실제 제 아이를 대하는 게 너무 다르면 안 된다”면서도 “저 또한 사람이고 (아이 때문에) 화가 날 때도 있다”고 했다. 이어 “체벌을 절대 하지 않았다.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저는 부모님께 ‘노여워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해준다”며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일반적인 부모들은 자식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가 잘못하면 아이가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할까 봐 불안해한다”며 “아이의 문제를 고치는 방법 중 가장 익숙한 방법은 아이를 무섭게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노여워하지 않고 좋게 말해줘야 한다. 가르침이란 말로 알려주는 것”이라며 “아이들은 천 번, 만 번을 가르쳐야 한다. 다만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분명하게 말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오 박사는 관계 맺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나와 관계를 잘 맺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양세형은 “박사님은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느냐”고 물었고 오 박사는 그렇다면서 “행복한 삶은 마음이 편안하고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하고나 잘 지낼 수는 없다. 내게 의미 있고 중요한 관계인 사람과 잘 지내는 게 행복의 중요한 조건이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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