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우리말, 중국서 유래? 미국 출판사의 오류 "정부는 뭐하고 있나"

2021. 10. 1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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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출판사 ‘프린스턴 리뷰’의 대학 과정 인증 시험용 교재에 우리말이 중국어에서 유래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확인했는데, 19세기 말 일부 서구 학자들의 주장을 답습한 것입니다. 해당 출판사는 “왜곡이나 폄하 의도는 없었다”며 “제기된 문제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크가 이 외에도 외국 출판사들에 수정을 요청하고 있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에 전담 부서가 없고, 민원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소관 부처별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 “중국과 말이 달라 문자 만들었는데”

“중국과 한국의 말이 서로 달라 글을 배우기 어려워서 한글을 창조하셨다고 해례본 첫 문장에 적혀 있다.”

“세종대왕이 대단한 건 훈민정음 해례본을 만들면서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문자라는 점을 못 박아 놓았다는 것.”

# “국가가 할 일을 반크가 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를 적극 지원해라. 국가가 못 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정부가 안 할 거면 반크 지원이라도 확실하게 해주든가.”

# “외교부에 전담 부서 만들어라”

“외교부에 전담 부서가 생겨야 한다. 정부 차원에선 입 닫고 늘 일부 앞장서는 사람과 국민만 분노한다.”

“국가 차원에서 소송 걸어야 하는 일 아닌가?”

# “한글 제대로 알려야”

“객관적 사실과 근거로 저술한 제대로 된 영문 학술서를 전 세계 대학과 도서관, 대사관, 연구소, 언어학자에게 무료로 배포해라.”

“한류로 관심이나 국격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만있어선 안 된다. 온라인으로도 활발하게 사실을 알려야 한다.”

“영향력 있는 관련 해외 학자들에게 지원해가며 학회 개최해 초대하고 꾸준히 연구를 서포트해야 시정되는 것.”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e글중심지기=최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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