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BIFF] '내 아내의 모든 것' 류승룡 "10년만 재관람 '철들었구나' 기특"
류승룡이 10년 만에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재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로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부국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민규동 감독)' 커뮤니티비프 마스터톡에서 류승룡은 "철이 들었죠. 여러분들을 만나러 부산까지 왔다는 것이"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룡은 "늘 재미있는 영화, 좋은 영화를 만들려는 고통과 인내를 하기 마련이다. 근데 10년 전 영화를 이렇게 보게 되니까 나 자신에게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했고 치열하게 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삼 우리 감독님 정말 꼼꼼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땐 안보였던 것이 오늘은 보이더라"며 "10년 전에는 커피나무 생두였다면, 내가 좀 변한 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이 작품이 로스팅 잘 돼 향나는 드립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솔직히 10년 전 영화이기 때문에 '고루하면 어쩌지?' '시대와 안 맞으면 어쩌지?' 걱정하기도 했다. 근데 너무 매끈하다. 마지막엔 뭉클했고, 성기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성숙한 이야기에 효과적으로, 기능적으로 쓰인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이 전설의 카사노바, 임수정이 까칠한 아내 정인, 이선균이 정인의 소심한 남편 두현으로 분해 열연했다.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459만8985명을 동원하며 섹시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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