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측 "무효표 이의제기"..유효표 시 '이재명 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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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는 10일 당 중앙선관위에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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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는 10일 당 중앙선관위에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를 신청하기로 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캠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갖고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필연캠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경선후보의 중도사퇴 시 무효표 처리가 결선투표 도입의 본 취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며 “11일 이와같은 이의제기서를 당 선관위 공식 접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3차 선거인단 선거에서 62.37%를 기록하며 이재명 경기지사보(28.3%)를 압도했다.
이 결과 이 지사는 예상과 달리 간신히 과반인 50.29%(71만9905표)을 넘기며 민주당 대선 후보에 선출됐다.
그런데 중도하차한 정세균 전 총리와 김두관 의원의 득표를 유효표로 인정할 경우 이 지사의 득표율은 49.33%로 조정돼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승복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며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이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달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여러분과 헤어진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측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파악하지 못해 의논해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는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선관위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이 전 대표 측에 대해 “당의 당헌·당규라는 게 있고, 당에서 이를 잘 해석해서 잘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며 당의 처분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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