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주, 정제마진 개선 수혜.."최근 주가 급등에도 아직도 저평가"

박지환 2021. 10.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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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최근 정유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아직도 저평가 수준이라며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따른 수혜로 수급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 정유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정유업종과 배터리 소재 기업 모두 주가가 상승했는데 SK이노베이션만 소외돼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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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최근 정유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아직도 저평가 수준이라며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과 함께 정제마진도 빠르게 상승 중으로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에 따른 수혜로 수급 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어 정유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정유는 리오프닝 수혜 업종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백신 접종률이 상승함에 따라 수요 턴어라운드는 구조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와 전력부족 문제로 역내 정제설비 가동률은 하락하는 한편 천연가스와 석탄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수요가 유입되는 등 추가적인 기회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미국 내 원유재고 증가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확대 가능성으로 6일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조정 받았지만 단기 과열양상이 진정되는 과정이라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4분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환경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은 상반기 2달러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3분기부터 등·경유를 중심으로 반등해 펜데믹 이전 2017~2019년 평균인 6달러를 상회하고 있어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유 시황의 턴어라운드는 시작 단계이지만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 수준이란 인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불안정한 에너지 시장의 여파는 물가 상승과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대로 정유업종은 이러한 변수들이 기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8월 말 이후 주가 상승에도 정유업종 밸류에이션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순수 정유업체인 S-Oil을 최선호주로 유지하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과 관련된 노이즈들을 증설투자 확대로 만회하고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정유업종과 배터리 소재 기업 모두 주가가 상승했는데 SK이노베이션만 소외돼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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