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장착' 한국 벤투호, 이란에서 이란 잡나

김태훈 2021. 10. 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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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지 이란 테헤란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9년 6월11일 서울에서의 친선경기에서도 이란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1-1무). 원정팀에 악명 높은 아자디스타디움이 위치한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5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자신감을 장착한 벤투호가 이란에서 이란을 잡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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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타고 결전지 이란 테헤란 도착..감독·선수들 "이기겠다"
열세인 이란 원정 앞두고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은 충만
승리 원한다면 그에 걸맞은 집중력과 전술 뒷받침 돼야
10일 이란 테헤란 공항에 도착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 KFA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지 이란 테헤란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시작하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한축구협회(KFA)는 전세기를 띄웠다.


이란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행 7부 능선을 넘은 것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A조는 예상대로 3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하는 이란(피파랭킹 22위)과 2위 한국(피파랭킹 36위)의 양강 구도가 짜였다.


감독과 선수들의 욕심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벤투 감독은 출국 전부터 “(이란에서)우리는 이기기 위해 뛸 것이다. 무승부를 노리고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란 원정에서 좋지 않았던 것은 과거의 성적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황희찬 등과 함께 벤투호 공격진을 이끄는 황의조는 이란 도착 후 “전세기를 타고 편안하게 도착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이용도 “전세를 타고 와 피로가 덜하다. 시리아전 영향으로 피로가 쌓인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가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이번에는 승점3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란 아자디스타디움. ⓒ KFA

역대전적을 놓고 보면 승리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진다. 한국 축구는 이란을 상대로 통산 9승9무13패, 최근 6차례 맞대결도 2무4패로 열세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9년 6월11일 서울에서의 친선경기에서도 이란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1-1무). 원정팀에 악명 높은 아자디스타디움이 위치한 테헤란 원정에서는 2무5패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란 공격수들은 체격조건이 뛰어나 몸싸움과 제공권 싸움에서 늘 우위를 점했다. A매치에서 37골을 터뜨린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을 비롯해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등 이란의 해외파 공격수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다.


입장 관중 제한 조치에 따라 10만에 가까운 관중이 아자디스타디움에 들어차 원정팀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연출되지는 않겠지만, 시리아전처럼 수비가 불안하다면 승리가 아닌 승점 획득도 어렵다.


하지만 벤투호 수비진은 “골을 내주지 않으면 공격수들이 어떻게든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한다. 열세인 팀에 반드시 필요한 자신감은 갖췄다. 그에 걸맞은 집중력과 전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자신감을 장착한 벤투호가 이란에서 이란을 잡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도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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