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백반이 천원..적자 메우려 사장이 투잡뛴다" 착한식당 사연 화제

박현주 2021. 10. 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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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을 위해 단돈 1000원에 따뜻한 한 끼를 판매하는 백반집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논란 중인 식당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작성자는 흑미밥, 따뜻한 된장국과 3가지 반찬이 차려진 사진을 올리며 "11년 동안 이렇게 차려주고 1000원을 받는다. 장사도 잘돼서 하루 100명이나 먹고 간다"며 "더 어이없는 건 식당이 적자라 사장이 투잡까지 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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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00원에 든든한 한끼 전해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의 버팀목으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논란 중인 식당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소외계층을 위해 단돈 1000원에 따뜻한 한 끼를 판매하는 백반집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논란 중인 식당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작성자는 흑미밥, 따뜻한 된장국과 3가지 반찬이 차려진 사진을 올리며 "11년 동안 이렇게 차려주고 1000원을 받는다. 장사도 잘돼서 하루 100명이나 먹고 간다"며 "더 어이없는 건 식당이 적자라 사장이 투잡까지 뛴다"고 밝혔다.

광주의 한 시장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식당은 고(故) 김선자 씨가 사업 실패 등으로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며 주위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는 지난 2015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그를 대신해 딸 김윤경 씨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식당은 지난 2010년 문을 연 이후로 11년 간 백반 값은 천원을 유지했다. 독거노인, 일용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서다.

다만 턱없이 싼 밥값으로 손님이 늘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인 탓에 후원을 받아 가게를 유지하고 있다. 가게 내부에선 기부자의 명단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 식당을 찾는 사람이 늘며 경영난을 겪었지만 다행히 지역사회의 온정이 쏟아지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인 사연이다" "몰래 돈을 더 주고 도망가겠다", "어제 다녀왔다. 일부러 웃돈을 드리고 도망치듯 나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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