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타고 결전지 이란 입성한 벤투호.."꼭 승점 3을 따겠다"

이지영 2021. 10. 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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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파울루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세기를 이용해 결전지 이란에 도착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8시 10분께 이란 테헤란 공항에 도착했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축구협회는 전세기를 띄웠고, 대표팀 선수 26명과 스태프·임원 26명 등 총 52명이 테헤란으로 향했다.

선수단은 입국 절차를 마치고 오후 10시 파르시안 아자디 호텔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숙소 개인방에서 격리하고 있다. PCR 검사는 경기 전날인 11일 한 차례 추가로 실시한다.

벤투호는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 전 전세기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원정길에 나선 선수들은 반드시 승점을 획득해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의조는 “전세기를 타고 편하게 (테헤란에) 왔다.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이란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은 “전세기를 이용해 피로도는 생각보다 덜하다. 다만 시리아전을 뛰고 이동해 근육 피로도는 있을 것 같다”며 “힘든 건 사실이지만 모든 선수들이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동안) 이란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이번엔 꼭 승점 3을 따서 수월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동경도 “꼭 승리를 가져오겠다”며 짧지만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9일(현지시간) 오후 이란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역대 이란과 만나 31전 9승 9무 13패를 기록 중이다.

이란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리는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선 최근 3연패를 포함해 2무 5패를 기록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한국이 2승 1무로 A조 2위(승점 7), 이란은 3전 전승으로 1위(승점 9)에 자리해 있다.

각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주는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한국이 첫 이란 원정 승리를 따낸다면 이번 경기에서 이란을 이기면 A조 선두로 올라 더 안전하게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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