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에 다이어리 행사 연기..민주노총 제안엔 "이용 말라"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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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매년 겨울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던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약 보름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2일 예정됐던 '2021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이달 28일로 16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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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매년 겨울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던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약 보름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12일 예정됐던 '2021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이달 28일로 16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프리퀀시는 일정 기간 동안 17잔의 음료를 마시면 스타벅스 다이어리나 무료 음료를 주는 연례행사다. 이 기간에 한정판 사은품을 얻기 위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매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연말 다이어리 이벤트가 대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확대해왔다. 다만 이 같은 행사가 급증한 것이 직원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연말 마케팅 행사 연기는 잦은 행사로 인한 업무 부담과 인력난을 호소한 매장 직원들(파트너)의 의견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스타벅스 일부 직원들은 지난 7일 오전부터 서울 강북과 강남 권역을 나눠 각각 1대씩 미리 정한 동선을 따라 순회하는 '트럭 시위'를 시작했다.
트럭 순회 시위 주최 측은 “우리는 몇 달 일하려고 입사한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다. 급여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적은 결국 새로운 인력 유입을 위해 전반적인 직업적 매력도를 높여 달라는 것"이라며 "단순히 이벤트의 보상을 요구하거나 당장의 급여를 올려 달라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시위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스타벅스의 인력보충 시스템이 우리가 인력난 해결을 요구하는 배경이자 사실 트럭 시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구인의 최종 권한은 회사에 있지만, 그 전에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열람하고 채용하는 것은 각 매장의 점장 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럭 시위가 사회적 관심을 받자 민주노총은 스타벅스 직원에게 노동조합(노조) 결성을 권하며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럭 시위 주최 측은 "트럭 시위는 당신들이 필요하지 않다"며 "트럭 시위는 노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스타벅스코리아는 노조 없이도 22년간 식음료 업계를 이끌며 파트너에게 애사심과 자긍심을 심어준 기업"이라며 "트럭 시위를 당신들의 이익 추구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 변질시키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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