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플랫폼, 주가 반등은 언제?

지연진 2021. 10. 10. 0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최근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곤두박질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이 거세지면서 사업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당분간 주가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주가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규제 관련 이슈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정부가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최근 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기업가치가 곤두박질했다.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 비판이 거세지면서 사업 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당분간 주가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일 기준 주가가 고점(7월26일 46만5000원) 대비 14.05% 하락했다. 카카오는 고점인 지난 6월24일 17만3000원에서 30.68%나 빠졌다. 지난달 핀테크 규제에 이어 최근 골목상권 서비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관련 국정감사 이슈 등이 더해지며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정부의 플랫폼 규제는 중국과 달리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지만, 관련 우려가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가 단기적으로 양사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단기적인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판단한다"면서 "이번 주가 하락의 이유가 실적 둔화나 펀더멘탈 훼손 등의 요인이 아닌, 외부 변수와 각종 이벤트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3분기 영업이익이 34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커머스가 코로나 재확산세로 인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로 39.8%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라 주식보상비가 줄어든 만큼 인건비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톡비즈 매출이 41% 성장한 것으로 예상, 비즈보드-톡채널-알림톡의 매출 선순환 효과가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게임과 모빌리티, 페이 관련 마케팅이 공격적으로 집행되면서 전망치를 10%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주가 불확실성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규제 관련 이슈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