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축제는 계속된다..서울 자치구 온라인 '가을축제' 풍성

김재중 2021. 10. 10. 07: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악강감찬축제, 강동선사문화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양천마을공동체한마당, 종로 '키우피우 오브제극 축제'

코로나19 속에도 가을 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평년에는 거리행진 등 사람들이 모이는 현장 행사가 많았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부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2021 관악강감찬축제’를 온라인 공간에서 펼친다. ‘신귀주대첩 강감찬, 오마주(오늘을 마주하다)’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일상의 변화를 극복해나가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담았다. 첫 날인 14일 오후 7시 안국사와 별빛내린천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강감찬 장군에게 바치는 헌정시 낭송, 관악구 21개동 주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합창 공연, 점등 퍼포먼스, 주제곡 ‘강감찬 오마주’, LED 멀티미디어 퍼포먼스가 관악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올해 관악강감찬축제는 시민문화기획자들이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를 선보인다. 국민참여형 온라인 퀴즈 프로그램 ‘강감찬 골든벨 고려’(16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와 함께하는 천문관측 ‘낙성대 야별회’(15일~16일), 서울시립대 이익주 교수와 함께하는 강연 프로그램 ‘마스터클래스 고려’(15일) 등을 실시간으로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내 예술단체와 예술가들과 함께 지역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한 다양한 비대면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는 14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관악 옛 사진전 및 회원전, 관악미술협회 회원 초대전이 온라인 갤러리 360에서 개최되며, 10월 14일~17일에는 시화전, 관악청년작가전이 개최된다. 관악 청년예술가들과 함께하는 공연 프로그램 ‘별빛버스킹 G 랠리’는 관악을 상징하고 강감찬 장군의 흔적이 서려있는 공간에서 청년예술가들이 공연을 진행하고, 해당 영상을 콘텐츠로 만들어 유튜브로 송출하는 프로그램이다. ‘G’는 관악과 강감찬의 알파벳 첫 글자를 의미한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0일부터 16일까지를 마을주간으로 정하고, 관내 공원과 10곳의 공동체 공간에서 양천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주관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과 ‘2021 마을공동체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마을 곳곳에서 공동체 활동을 전개해 온 49개 주민모임의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부조와 호혜의 공동체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공동체 공간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 맛보기’, 주민모임을 소개하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체험해보는 ‘우리 모임 뽐뽐뽐’, 지구와 내 건강을 지키는 ‘함께! 그린히어로-면 생리대 어때?’ 환경캠페인 등이 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양천구 마을공동체 기본계획 수립연구 중간보고회,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온라인 마을 응원캠페인 ‘마을 힐링캠프’를 통해 주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마을주간 마무리 행사로 진행되는 ‘마을공동체 한마당’은 마을공동체 사업지기를 중심으로 9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민모임 활동 성과를 알리는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23일까지 종로아이들극장에서 ‘2021 키우피우 오브제극축제’를 개최한다. 종로아이들극장은 아동친화도시 종로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어린이를 위해 설립한 전문공연장이다. 올해로 6년차를 맞은 종로아이들극장이 어린이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오브제극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극단 ‘무릎베개’가 전래동화 속 여우누이를 관객과 함께 물리치는 참여형 연극 <아 글쎄, 진짜?!>를 연다. 일상생활 속 익숙한 물건들이 이야기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하는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은 배리어프리 공연 ‘괴물 ‘연’을 그리다’이다. 극단 ‘더베프’가 모든 이야기를 소리언어와 몸짓언어로 전달하는 만큼 시각, 청각장애인도 함께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강동선사축제를 개최했다. 빛 전시와 유튜브 등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도 8일~10일 2000년 전 백제시대 문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하는 ‘제21회 한성백제문화제 대백제전’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강국 한성백제, 세계를 잇는 송파’를 주제로 한 ‘대백제전’으로 진행했다. 백제시대 도읍지였던 한성, 웅진, 사비 3개 지역에 자리한 송파, 광주, 하남, 공주, 부여, 익산 등 백제역사문화권 도시들이 대통(大通)의 정신으로 교류와 협력의 장을 펼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