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승포' LG, 1·2위 맞대결 승리..KT 2.5G 차 추격
LG 트윈스가 리그 1위 KT 위즈를 잡았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벤치는 적소에 적합한 투수를 투입했고, 선수는 임무를 수행했다. 타선도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LG는 시즌 66승 7무 51패를 기록, 70승 7무 50패를 기록한 KT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KT전 6승 2무 7패를 기록, 10일 최종전에서 5할 승률을 노릴 수 있게 됐다.
LG는 주장 김현수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투수 고영표로부터 선제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2회는 김민성·이영빈·이재원이 연속 3안타를 치며 1점을 더 추가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3년 차 임준형은 3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 투수는 지난 9월 5일 KT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5⅓이닝 3실점 하며 선전한 투수다. 류지현 감독은 "원래 등판 순번이었던 손주영보다 상대 입장에서는 생소한 투수일 것"이라며 배경을 전했다.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임준형은 4회 초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리그 최고령 베테랑 유한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어진 상황에서 장성우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투수를 김윤식으로 교체했다. 바뀐 투수가 신본기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LG는 6회 1사 1·2루 위기에서 이정용을 투입, 그가 유한준과 장성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공격에서는 김민성이 고영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3-1, 2점 차로 달아났다.
7회는 이정용이 무사 1·2루에 놓였다. 하지만 김대유가 대타 김준태를 삼진 처리했고, 다시 바뀐 투수이자 셋업맨 정우영이 KT 대타 박경수를 삼진, 황재균을 땅볼 처리하며 다시 한번 실점을 막았다.
LG는 7회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8회 추가 2득점 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뒤 승장 류지현 감독은 "임준형 투수의 선발진 합류가 앞으로 남은 20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투수 코치들과 투수들의 호흡, 타격 코치, 데이터 분석팀과 타자들 사이 좋은 호흡이 완성도가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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