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운임 2주만에 다시 최고가 경신..유럽노선 7700달러 돌파

이동우 2021. 10. 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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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이 짧은 조정을 마치고 2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대표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날 기준 4647.6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3.50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주 동안노선 운임은 1FEU당 1만1114달러로 전주 대비 136달러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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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FI 지수 4647.60
전주 比 33.50포인트↑
유럽항로 176달러 급등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글로벌 해운 운임이 짧은 조정을 마치고 2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대표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날 기준 4647.60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33.50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수출기업의 주요 항로인 유럽 노선과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이 급등했다.

유럽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7714달러로 전주 대비 176달러 상승했다. 유럽 노선 운임이 7700달러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북미 서안 노선 운임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371달러를 기록하며 3주째 이어온 보합세를 끝내고 49달러 올랐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 역시 1TEU당 4418달러로 전주 보다 13달러, 지중해 노선과 남미 노선 역시 1TEU당 나란히 4달러씩 오르며 각각 7448달러, 1만22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주 동안노선 운임은 1FEU당 1만1114달러로 전주 대비 136달러 하락하며 2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중동 노선 역시 1TEU당 3달러 하락한 3859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SCFI지수가 2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데 대해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북미 주요 항구의 항만 적체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를 맞아 단기간 내 컨테이너선의 공급 확대가 어려워 운임 강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만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서부 항만 병목현상 심화로 컨테이너 회전율이 낮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SCFI 운임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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