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됐지만..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인도네시아 증시 온기 깃들어

공병선 2021. 10. 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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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이슈와 미국 국채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신흥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상생활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도네시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석탄, 페로, 니켈, 천연가스, 구리, 팜유 등 원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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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상승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중국 부동산 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이슈와 미국 국채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신흥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상생활 재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신흥시장 지수는 4.3%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 증시는 2.2% 올라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 특히 에너지 업종은 32.4%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도네시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은 석탄, 페로, 니켈, 천연가스, 구리, 팜유 등 원자재다. 글로벌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광업을 중심으로 수출 경기도 개선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수입은 같은 기간 55.3% 늘었다. 아울러 최근 전력난으로발전용 석탄 비축에 나선 중국은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인도네시아산 석탄도 사들이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내수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9개월 연속 동결 결정했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내 소비 심리 위축으로 9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르는 데 그쳐 정책 여력도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와 공생에 들어가면서 자카르타 지수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투자자들은 9월 들어 인도네시아 증시에서 3억1000만달러(약 3707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아울러 백신 확보와 함께 1차 접종률도 35%를 넘어 이달부터 발리섬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한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 흐름이 두드러진다”며 “자카르타 지수도 10월 중 박스권에 벗어나 65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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