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글날 메시지.."한글, 남북 마음도 이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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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을 맞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글의 소프트파워를 언급하며 "한글이 남북의 마음도 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쉽게 익혀 서로의 뜻을 잘 전달하자고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 이제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되었다"며 "575돌 한글날을 맞아, 밤늦게 등잔불을 밝혔던 집현전 학자들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선각자들을 기려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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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글날을 맞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글의 소프트파워를 언급하며 "한글이 남북의 마음도 이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전 세계에 보여주었듯이, 남북이 같은 말을 사용하고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5년부터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겨레말큰사전'을 만들고 있으며, 지난 3월 가제본을 제작했다"며 "한글이 끝내 남북의 마음도 따뜻하게 묶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한글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고, 이 중 8개 나라의 대학입학시험 과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중·고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이르고, 16개 나라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며 "각 나라의 대학에서 이뤄지는 950개 한국학 강좌를 통해 한국어를 하는 우리의 외국 친구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쉽게 익혀 서로의 뜻을 잘 전달하자고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들었다. 이제 한글은 세계 곳곳에서 배우고, 한국을 이해하는 언어가 되었다"며 "575돌 한글날을 맞아, 밤늦게 등잔불을 밝혔던 집현전 학자들과 일제강점기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선각자들을 기려본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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