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 제주도의 찐 앤 핫 플레이스
2021. 10. 7. 15:33
하늘, 바다, 땅 모두 아름다운 제주도를 온전히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맛집들을 찾았다.
▶회 오마카세 위미 어느멋진날
위미항 인근에서 잡은 다금바리, 돌돔, 참돔과 주인이 직접 양식하는 참다랑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테이블 5개 정도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바다가 보이는 창들로 답답한 느낌은 없다. 메뉴는 따로 없고 참돔(5만 원), 돌돔, 참돔(7만 원), 다금바리, 돌돔, 참돔(10만 원), 참다랑어, 다금바리, 돌돔, 참돔(15만 원)으로 총 4가지 코스가 있다. 구성은 특수부위, 회무침, 모듬회, 초밥, 구이, 지리로 이루어져 있고 술은 판매하지 않아 따로 챙겨야 한다. 근처에 마트도 없으니 술은 미리 준비할 것. 잔과 얼음은 주인장이 준비해 주는 코키지 프리 타입이다.
코스는 껍질, 간, 뽈살, 입술, 정수리살, 척추살, 부레 등 특수부위 포함 다양한 살과 내장으로 시작하는데, 쉽게 먹어 볼 수 없는 귀한 부위들을 경험할 수 있다. 부위마다 어떻게 썰어야 식감이 사는지 어떻게 칼집을 넣어야 부드러움과 탄력을 줄 수 있는지 아는 고수의 칼 솜씨가 빛난다. 지리는 코스의 대미를 장식할 만큼 일품이다. 거의 3가지 생선의 뼈를 이틀간 고아낸 우유빛 국물로 마치 버터가 듬뿍 들어간 것처럼 진하고 고소하다. 어종 준비를 위해 최소한 하루 전 예약은 필수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해안로 97
운영 시간 상시 변동, 별도 문의
▶미국식 해물찜 애월 크랩잭
애월 오션뷰를 바라보며 먹는 해물찜 보일링콤보가 일품인 식당이다. 봉지에 해물과 소스를 넣어 흔들어 먹는 미국 해물찜 스타일로 소스는 매운 케이준과 달콤한 칠리 두 가지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봉지에서 춤을 추던 해물찜을 테이블에 와르르 쏟은 후 양손으로 집어 뜯어 먹는 재미진 테이블 형식이다. ‘보일콤보’(1~2인분 5만 원부터, 랍스터 추가 3만 원)에는 딱새우, 흰다리 새우, 타이거새우, 한치, 전복, 뿔소라, 홍합 등의 해산물과 옥수수, 소시지, 펜네, 감자 등이 들어 있다. 요즘같은 날씨엔 야외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을 것을 추천한다. 크랩잭은 현장 예약만 가능하며 전화 예약은 불가능하다.
위치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765
운영 시간 오전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30~16:30
▶정갈한 일본가정식 대정 나무식탁
조용한 신도리 마을에 위치한 나무식탁은 요리하는 남편과 꽃꽂이 하는 아내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고즈넉한 붉은색 기와집과 집 앞 고목나무가 그림같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해 소바와 후토마끼, 카츠 등을 먹을 수 있는 깔끔한 일본 가정식 식당이다. 고등어 소바(1만6000원)가 인기 메뉴로 제주산 고등어를 맛있게 조려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 온소바이다. 시그니쳐 메뉴는 한치카츠(1만3000원). 부드럽고 달달한 한치 한 마리가 튀겨 나오는 튀김요리로 고등어 소바와 잘 어울린다. 예약은 불가하다.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도원로 214
운영 시간 평일 11:00~16:00 *휴무 일·월요일
▶분위기 끝판왕 협재 싱싱잇
협재해수욕장 근처 50년이 넘은 오래된 감귤창고를 개조한 비스트로 펍(Pub)으로 최근 가장 핫한 곳이다. 겉모습은 허름한 창고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별천지가 펼쳐진다. ‘Sing Sing Eat’ 이라는 이름에 맞게 좋은 사운드의 비트에 맞춰 다양한 술과 함께 안주부터 파스타와 바비큐, 샐러드 등의 요리까지 즐길 수 있다. 인기 요리는 구운 바나나에 아이스크림이 같이 나오는 달콤한 태닝바나나(1만 원)와 싱싱잇 시그니처인 흑돼지 바비큐(2만5000원)가 있다. ‘365일 파티가 열리는 곳’, ‘혼자와도 좋은 공간’으로 제주에서의 낭만의 밤을 선사할 만한 곳이다.
위치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181
운영 시간 매일 17:00~22:00
[글과 사진 류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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