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 독감처럼 계속 백신 맞고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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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다음달 9일께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방역 전문가들과 국민들은 대부분 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부산대 의대 교수(전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는 "코로나19의 치명성에 비해 과도한 자원 투입이 이뤄지고, 인력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 지속가능한 대응이 상당히 어렵다"며 "치명률이 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 일상적인 방역·의료대응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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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당국이 다음달 9일께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방침을 밝힌 가운데 방역 전문가들과 국민들은 대부분 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부산대 의대 교수(전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는 "코로나19의 치명성에 비해 과도한 자원 투입이 이뤄지고, 인력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 지속가능한 대응이 상당히 어렵다"며 "치명률이 독감 수준으로 떨어지면 일상적인 방역·의료대응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접종 완료율, 중증환자수, 월간 치명률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을 시도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이는 의료대응이 핵심으로 특히 재택치료 중심으로 확장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안전한 위드 코로나는 없다"며 "위드 코로나는 어떤 피해를 선택할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발표한 국립중앙의료원의 ‘2021년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89.6%는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위드코로나 전환의 일환으로 코로나19도 ‘독감처럼 쉬거나 치료하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73.3%였으며, 고위험군의 방역과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62.6%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진을 경험한 그룹에서는 이 같은 답변 비율이 각각 89.4%, 82.4%로 더 높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등 선제적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이들의 비중은 87.6%로 여전히 높았다. 의료원은 "단순하고 과격한 전환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조치와 준비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과 ‘정상화’에 대한 기준으로는 마스크 벗기(30.6%), 자유로운 모임(13.7%), 자유로운 여행(12.6%) 등교수업 및 정상출근(9.6%) 등 다양하게 제시됐다. 하지만 마스크 벗기부터 문화생활까지 모든 항목에서 일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정상화라 할 수 없다고 보는 응답자의 비율도 27.8%에 달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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