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뱀' 쥐고흔든 용감한 꼬마..그옆에 있던 아빠의 정체

이보람 2021. 10. 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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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 라이트의 두 살 배기 아들인 반조가 2m 넘는 비단뱀의 꼬리를 잡고 뱀을 풀밭으로 끌어내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호주의 두 살 난 아기가 두려움 없이 2m 길이의 뱀을 맨손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호주의 매트 라이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아들 반조의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꼬마는 2m 길이의 거대한 비단뱀의 꼬리를 두 손으로 잡고 풀밭 위로 끌어당기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

매트는 “친구를 끌어내라”며 아들을 북돋웠다. 매트는 또 “조심해, 뱀이 물 거야”라며 “꼬리를 잡아야 해”라고 뱀을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반조는 “안돼”라고 소리치며 뱀 꼬리를 놓고 아빠에게 달려갔지만, 뱀을 잡아보라는 아빠의 응원에 다시 뱀 꼬리를 잡고 뱀을 풀밭으로 끌어내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두 살배기 아들에게 거대한 뱀을 끌어내라고 용기를 준 아빠 매트는 20년 넘게 호주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동물 전문가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TV 출연을 통해 호주 북쪽의 야생 지역을 탐험하면서 거대한 악어를 포획하면서 유명해졌다. 800㎏ 넘는 악어를 잡았다가 유명해졌지만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TV 시리즈 ‘몬스터 크록 랭글러(Monster Croc Wrangler)’에 출연하고 있다.

호주의 동물 전문가 매트 라이트와 그의 두 살 난 아들 반조.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이 영상은 그런 매트가 집 안에 나타난 뱀을 이용해 아들에게 뱀을 다루는 법을 가르친 것이다.

매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반조의 영상은 3만7000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이 영상을 보고 “젊은 시절 ‘스티브 어윈’(호주의 유명 악어 사냥꾼)처럼 굉장하다”, “조기교육을 능가하는 것은 없다”고 반응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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