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춘식, "대장동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용역도 했다".. 수사 필요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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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포천도시공사 유한기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 타당성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최춘식 의원에 따르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해당 용역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용역을 맡았던 성남시 소재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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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은 "포천도시공사 유한기 사장(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 타당성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최춘식 의원에 따르면,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해당 용역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평가 용역을 맡았던 성남시 소재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서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로부터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대장동 개발 사업 타당성 평가 용역을 의뢰받고 3주 만에 엉터리로 평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연구원은 2019년 포천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용역에서 '도시재생사업은 공익적 성격이 매우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 개발, 수익 창출 등을 위해 공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다. 그 해 6월 포천도시공사가 출범했다.
해당 용역을 주도한 성 모 한국경제조사연구원 총괄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타당성 평가 용역도 맡은 바 있다. 김 모 씨 등 실무자 2명도 두 용역에 모두 참여했다.
성 씨는 이재명 지사가 2010년 7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같은 해 12월에 출범한 '성남정책포럼'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성 씨와 함께 포럼 공동대표를 역임했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이재명 대선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유한기 사장은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장동 의혹 '키맨'과 이 지사 측근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도 지목받는다.
유 사장은 당시 성남도개공에서 대장동 사업 실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동규는 성남도개공 실세라서 '유 원(One)', 유한기는 유동규가 영입해 '유 투(Two)'로 불렸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포천에서는 유 사장이 주도하는 내촌면 '내리 도시개발사업'이 대장동 개발사업과 같은 특수목적법인(SPC)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리 도시개발사업'은 8만 여㎡ 부지에 아파트 약 1300가구를 건립하는 민·관 공동개발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공사가 51%, 민간사업자가 49%의 지분을 나누는 방식으로 알려져 '대장동 개발사업'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춘식 의원은 “토지 강제수용 사업방식으로 원주민들은 상대적 피해를 입고 화천대유 등 일부 세력은 막대한 이익을 남긴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발점은 엉터리 타당성 평가"라며 "해당 용역팀이 포천도시공사의 설립에도 관여했기 때문에 포천 도시개발 사업 등에 대한 전방위적으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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