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4km 패스트볼 쾅쾅쾅..명불허전 '파이어볼러' 김윤수

배중현 2021. 10. 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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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고척 키움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삼성 김윤수. IS 포토

1승 만큼 반가운 건 오른손 파이어볼러 김윤수(22)의 1군 복귀였다.

삼성은 6일 고척 키움전을 9-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밖에 따내지 못하며 침체가 이어졌지만 모처럼 투·타 조합을 앞세워 낙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6피안타 1실점)에 이어 7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최지광(1이닝 1탈삼진 무실점)과 심창민(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이 각각 1이닝씩을 맡아 정규이닝 종료까지 1이닝을 남겼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9회 선택한 투수는 이날 경기 전 1군에 등록된 김윤수였다.

김윤수는 부진에 잔부상이 겹쳐 7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예상외로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점점 잊힌 존재가 됐다. 하지만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허삼영 감독이 1군에 불러올렸다.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첫 타자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슬라이더로 배트를 유인했다. 두 번째 타자 박준태마저 4구째 헛스윙 삼진. 이번엔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4㎞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던졌다.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챙긴 김윤수는 김혜성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KBO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에 찍힌 김윤수의 최고구속은 시속 154㎞. 투구 수 14개(스트라이크 10개) 중 시속 150㎞ 이상 패스트볼이 6개였다. 최근 불펜이 흔들린 삼성으로선 가뭄에 내린 단비 같은 피칭이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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