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거짓 해명했나.. 조성은과 통화 녹취파일 내용 일부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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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핵심인물 중 한명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앞선 해명과 배치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 일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김 의원과 조씨의 통화 녹취파일을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한 뒤 사건을 이첩하며 증거자료로 공수처로 넘겼는지, 공수처가 직접 포렌식 작업을 통해 파일 내용을 분석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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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고발 사주' 의혹에 연루된 핵심인물 중 한명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앞선 해명과 배치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 일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으며 넘겨받은 김 의원과 이번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분석 중이다.
해당 파일은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직전과 직후 조씨와 통화한 대화 내용으로 각 7~8분 정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녹취파일에는 김 의원이 조씨에게 '고발장은 우리가 만든다'거나 '대검에 접수해라'는 취지로 얘기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의원이 자신이 대검을 찾아가면 검찰이 시켜서 온 게 돼 자신은 빠져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통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만약 그랬다면 공익 제보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당원으로서 제보받은 자료를 당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바로 전달한 것이다", "선거 현장에서 새벽부터 나와가지고 뛰어다니고 있는 그 상황에서 100페이지가 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될까요?"라며 고발장을 검토할 시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발장이 전달된 시기를 전후해 조씨와 비교적 긴 통화를 하면서 고발장 접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김 의원의 이 같은 해명은 사실과 다른 거짓 해명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 의원과 조씨의 통화 녹취파일을 검찰이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한 뒤 사건을 이첩하며 증거자료로 공수처로 넘겼는지, 공수처가 직접 포렌식 작업을 통해 파일 내용을 분석했는지는 명확하게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공수처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포렌식 진행상황 등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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